2019년 5월 26일

Jot 같은 노가다를 뛰고 나서 몸살이 났다

무엇보다 몸이 힘든 것 보단 살인적인 더위에 더 이상 노가다를 뛸 수 없다

그렇게 다른 일을 찾던 도중 쿠팡이 눈에 들어왔다

일반택배 상하차는 지옥이라고 들었다

하지만 쿠팡 상하차는 할만하다고 들었기에 여기에 지원해본다

쿠팡은 여러 지점이 있지만 덕평 센터가 가장 크고 사람도 항시 뽑는다

하지만 덕평 센터는 경기도 이천에 있다

서울 사는 사람은 저기까지 가는데만 2시간이 걸린다

시급은 최저시급이다

허나 일당으로 지급하는 업종이 별로 없으니 그냥 한다

물류센터에서도 분야가 여러 가지로 나뉜다

대충 잘은 모르지만 포장하거나 진열하거나 상하차하거나 하는 듯 하다

상하차를 지원했더니 일요일은 안 한대서 피킹이라는 것으로 지원한다

조출조, 오전조, 석간조, 오후조, 야간조 등등 시간대별로 팀이 다양하게 나뉘어져있다

처음 가는 초보는 9:00~18:00 오전조만 지원할 수 있다

그렇게 지원하고 담날 7:30까지 사당역으로 버스를 타러 간다

근데 버스가 없다

일요일에 등산 가는 관광버스만 주르륵 줄을 서있다

내가 위치를 잘못 봤나 여러 번 확인했다

아무리 봐도 여기가 맞는데 도저히 버스가 오질 않는다

쿠팡에다가 버스가 안 온다고 연락했다

쿠팡은 그럴리가 없다는 말만 한다

나는 정확히 쿠팡에서 보내준 지도 위치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이가 없는 상황이었다

시간은 벌써 출발 시간을 넘었다

쿠팡에 전화해서 어떻게 된 거냐고 물으니 그럴리가 없다는 말만 한다

아마 관광버스가 너무 많아서 쿠팡 버스는 다른 곳에서 대기하지 않았을까란다

미친놈들아 그럼 처음 가는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찾아가라는 거냐?

그렇게 사과 한마디 없이 다음에 지원하라고 하고 끊었다

그렇게 아침 6시부터 부지런히 나왔으나 아무 소득도 없이 허탕만 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내일부터는 시급이 쎈 상하차 팀으로 가야겠다

 

 

+ Recent posts